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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뉴스

화학적 거세, 성범죄자 재범 막는 최후의 카드인가?

by 티톡한입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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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거세, 이 단어만 봐도 기분이 좀 묘해지는 사람 많을 거예요. 솔직히 나도 그랬거든요. 단순히 성범죄 처벌이 세졌다는 의미 이상으로 뭔가 무겁고 생물학적으로도 좀 섬뜩하달까. 근데 요즘 뉴스에서 계속 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제는 진지하게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가 실제로 시행된 지 꽤 됐고, 최근 들어 관련 판결이나 통계가 공개되면서 논란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요. 누군가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그건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말하죠.

그래서요, 오늘은 이 화학적 거세라는 걸 단순한 뉴스 너머로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려고 해요. 진짜 효과는 있는 건지, 왜 도입됐는지, 그리고 그 부작용과 논란은 어떤지까지요.

목차

  1. 화학적 거세란 무엇인가?
  2. 한국에서의 화학적 거세 현황
  3. 재범 방지 효과, 진짜 있을까?
  4. 부작용과 현실적인 문제점
  5. 인권 침해인가, 정당한 제재인가?
  6. 해외 사례와 우리가 참고할 점

화학적 거세란 무엇인가?

화학적 거세, 말만 들으면 뭔가 공포 영화에서 튀어나온 설정 같잖아요? 근데 실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고통스럽거나 잔인한 방식은 아니에요. 여기서 ‘화학적’이라는 말이 핵심이에요. 물리적으로 고환을 제거하는 거세랑은 완전히 다르고, 약물을 주기적으로 투여해서 성충동을 억제하는 방식이죠.

이 약물들은 주로 남성 호르몬, 그러니까 테스토스테론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해요. 그러면 성적 충동이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성범죄 재범 가능성도 떨어지겠죠. 약을 끊으면 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영구적인 처벌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꾸준함이 필요한 제도예요.

한국에서의 화학적 거세 현황

우리나라에서 화학적 거세가 법으로 도입된 건 2011년이에요.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됐죠. 시행 초기엔 굉장히 논쟁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명령이 실제로 내려졌고요.

최근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으로 총 117건의 약물 치료 명령이 내려졌고, 이 중 실제로 집행된 건이 97건이에요. 그중 65건은 치료가 종료된 상태고요. 치료 명령은 최장 15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꽤 장기적인 관리 방식이기도 해요.

적용 대상은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진단을 받은 19세 이상 성범죄자. 이건 그냥 성범죄자 전부에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의료적 판단과 재범률 등을 기준으로 꽤 정교하게 필터링된다고 해요.

재범 방지 효과, 진짜 있을까?

이게 제일 중요한 질문 아닐까요? 화학적 거세가 진짜 재범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느냐는 거요. 뭐랄까, 제도 자체가 강력한 만큼, 결과도 그만큼 확실해야 하잖아요?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금까지 화학적 거세를 받은 성범죄자 중 실제 재범자는 0명이라고 해요. 물론 숫자가 많진 않아서 통계적으로 확정짓기엔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적어도 “아무 효과 없다”는 말은 못하겠죠.

그리고 성충동을 억제함으로써 자극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라, 재범에 대한 ‘욕구’ 자체를 차단하는 점에서 실질적인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어요. 실제로 해외에서도 재범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고요.

부작용과 현실적인 문제점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몸에 미치는 영향은 또 다른 얘기죠. 이름만 들으면 약간 SF 같지만, 결국은 호르몬을 건드리는 약물치료니까 당연히 부작용이 따라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골밀도 저하, 체중 증가, 피로감, 우울증 등이 있어요. 특히 장기간 약물을 투여받는 경우, 정신적인 문제까지 겹치기도 한다고 하네요. 약물치료 받는 사람 입장에선 그 자체가 또 다른 고통일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비용 문제도 있어요. 1인당 연간 약 500만 원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만약 15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면 거의 7천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세금으로 집행되는 만큼, 이걸 어디까지 정당화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에요.

인권 침해인가, 정당한 제재인가?

화학적 거세는 효과적인 재범 방지 수단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 폭력 아니냐”는 논란도 여전히 큽니다. 특히 범죄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투여되는 경우, 이건 법적 처벌을 넘어선 인신 침해라는 주장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범죄자에게 약물 투여를 명령하면서 그 사람의 정신 상태, 치료 가능성, 개선 의지 같은 요소들은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 걸까요? 그냥 “위험해 보여서” 약물 투여하는 거라면, 그 기준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모르는 거죠. 그건 조금 무섭기도 하고요.

그리고 성충동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행동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심리치료나 재활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약물로 눌러놓는 게 끝은 아닐 텐데 말이죠.

해외 사례와 우리가 참고할 점

현재 화학적 거세는 미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 약 12개국에서 시행 중이에요. 특히 스웨덴이나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는 이 제도를 일찍부터 도입했는데, 성범죄 재범률을 40%에서 5%까지 낮췄다는 보고도 있어요.

반면 호주, 프랑스에서는 윤리적인 이유로 반대 여론이 높았고, 실제로 제도를 중단하거나 일부 제한한 사례도 있어요. 이처럼 나라마다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걸 보면, 결국은 문화, 법제도, 국민 인식이 맞물려 있는 문제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는 단순히 “남들도 하니까 우리도 하자” 식으로 가면 안 되겠죠.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법적 정당성, 치료적 접근까지 고려해서,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된 방식으로 시행돼야 할 거예요.

1. 한국 내 화학적 거세 집행 현황

구분 건수
총 명령 발동 수 117건
실제 집행 건수 97건
치료 완료자 수 65명

2. 화학적 거세 후 재범률

2011년 이후 약물 치료를 받은 성범죄자의 재범 통계입니다.

재범률

0%

※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재범자는 없습니다.

3. 1인당 치료 비용 추정

항목 금액
연간 약물 치료 비용 약 500만 원
15년간 총비용 약 7,500만 원

4. 제도 도입 국가 수

현재 화학적 거세를 시행 중인 주요 국가 수입니다.

도입 국가 수

12개국 이상
 

숫자 너머에 있는 질문 하나

화학적 거세, 단순히 숫자와 법조문으로만 접근할 수 없는 주제죠. 재범률 0%, 12개국 시행, 수천만 원의 예산… 이런 수치들은 분명 설득력이 있어요. 그런데 그 수치 속에 갇혀버리면, 우리는 인간적인 질문 하나를 놓치게 돼요. "이게 정말 옳은가?"라는 그 질문 말이에요.

어쩌면 그건 피해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수도 있고, 어쩌면 국가가 개인의 생물학적 기능을 통제하는 위험한 선례일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건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제도가 가진 실효성과 윤리성의 균형이에요. 정당한 처벌이란 무엇인가, 인간 존엄성은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가, 피해자의 안전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놓고 고민하지 않으면, 어떤 제도든 결국 한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거든요.

다음에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아마 이거일 거예요. “처벌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자주 묻는 질문 (FAQ)

Q. 화학적 거세는 영구적인가요?
아니요. 약물 투여를 통해 성충동을 억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효과는 사라집니다. 물리적인 거세와는 다릅니다.
Q. 한국에서는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성도착증 진단을 받은 19세 이상 성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법원의 명령으로 집행됩니다.
Q.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2011년 제도 시행 이후 화학적 거세를 받은 사람 중 공식적으로 보고된 재범자는 없습니다. 다만, 표본이 적기 때문에 장기적 분석은 필요합니다.
Q. 부작용은 없나요?
골밀도 감소, 체중 증가, 피로감, 우울감 등이 대표적 부작용이며 장기 투여 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제도를 반대하는 의견은 어떤 건가요?
범죄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약물을 투여하는 점에서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있으며, 처벌보다는 재활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요약 정리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약물 기반의 제재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부터 시행되어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집행 사례가 존재합니다. 재범률은 공식적으로 0%로 보고되고 있지만, 부작용과 인권 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제도의 정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제도의 효과와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처벌을 넘은 진짜 해결책을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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